줄거리
조선 후기, 한양의 명문가 외아들 송현우(남, 19)는 과거에 장원 급제해 어사가 된다. 그의 절친 이명천(남, 19)도 무과에 급제하며, 당파가 다른 두 집안은 혼인을 맺는다. 송현우는 이명천의 여동생과 혼례를 올린다.
그러나 첫날밤, 짙은 안개가 집을 뒤덮고 잠에서 깨어난 송현우 앞에는 아내와 가족들이 처참히 살해된 모습이 펼쳐진다. 아버지의 시신이 있는 사랑채 병풍에는 붉은 피로 '무원'이라는 글자가 남겨져 있다. 충격에 쓰러진 송현우는 곧 이명천의 손에 체포된다. 청지기의 증언과 모든 정황 증거가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었다. 옥에 갇혀 억울함을 호소하던 송현우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하지만 죽음은 끝이 아니었다. 송현우는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부활하고, 검은 까마귀의 인도를 따라 인왕산 사당에 도착해 왕실의 미래를 점쳐 온 신비로운 무녀 소진주(여, 29)와 마주한다. 그녀는 조선 팔도에서 벌어지는 괴이한 사건들을 추적하면, 그날의 진실에 닿을 수 있다고 말한다. 송현우는 소진주가 붙여준 호위무사 진운, 검은 개 어둠과 함께 여정에 나선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이명천은 복수심에 사로잡혀 부하들과 함께 송현우의 뒤를 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