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배달 라이더 온종일(남, 35)은 퇴근 후 여자 친구 다정(여, 32)과 코인 노래방에 놀러 간다. 거기서 종일은 다정의 성화를 못 이겨 3년 전 처음으로 그녀에게 불러줬던 <고해>를 열창한다. 1절이 끝나자, 다정이는 돌연 청혼을 한다. 도저히 안정적인 가정을 꾸릴 자신이 없던 종일은 간주 점프 버튼을 누르고 어색하게 노래를 이어 불러 버린다. 그리고 다음 날, 다정에게서 이별 통보가 담긴 메시지를 받는다.
이별의 고통을 잊어보고자 다정과 함께 가자고 약속했던 바다에 간 종일. 그런데 다정의 집 주소로 가는 배달 주문이 들어온다. 혹시라도 다정을 볼 수 있을까 싶어 콜을 잡은 종일은, 다정의 집 문틈으로 낯선 남자의 손이 나와 음식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다.
환승연애라고 생각한 종일은 단짝 친구인 편의점 사장 정석(남, 35)과 만년 고시생인 순경(남, 35)에게 이 사실을 말하며 대성통곡을 한다. 지금 필요한 건 따뜻한 위로인데 순경은 <고해>를 불러서 그렇다며 종일을 욕하고, 대문자 T인 정석은 공감 대신 질문 폭격을 쏟아붓는다. 그런데 이야기 나누다 보니 이상한 점들이 하나둘 발견된다. 그리고 다정의 회사 동료로부터 다정이가 문자로 장기 휴가를 낸 뒤 연락 두절됐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그들은 다정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확신하고 진실을 밝히고자 오토바이에 시동을 건다.
책 소개
유머러스한 제목과 궁금증을 자아내는 표지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YES24 크레마클럽 전자책 선공개 즉시 한국소설 1위를 달성했다.
코미디와 미스터리 스릴러가 절묘하게 배합된 작품답게 긴장감 넘치면서도 웃긴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취업난, 주거난, 결혼 문제, 전세 사기 등 이 시대를 사는 청년들이 겪는 문제를 다루는 청춘물로, 영상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많이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