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우현(남, 18)은 우연히 학교 도서관의 어떤 책에서 친구 이름이 적혀 있는 쪽지를 발견한다. 다른 책 내용의 일부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쪽지는 복사도 안 되고 영 수상하다. 우현은 이런 쪽지가 더 있을까 싶어 친구인 민형(남, 18), 운성(남, 18) 그리고 유리(여, 18)와 함께 도서관의 많은 책들을 뒤져, 꽤 여러 장의 쪽지를 찾아낸다. 네 사람은 이 쪽지의 내용이 모두 이어져 있음을 알아차리는데, 그 순간 네 사람은 강한 바람을 마주한다.
눈을 뜨니, 나무와 풀이 우거진 상태로 허공에 떠 있는 독특한 공간에 와 있다. 그리고 사방을 가득 채운 많은 책. 네 사람은 이곳이 도서관임을 알아차린다. 그런데 뽑을 수 있는 책이 없다. 의아한 마음에 네 사람은 다른 책도 건드려 보다가, 오직 자기만 들 수 있는 책을 각자 발견한다. 그 책을 펼쳐 읽다가 누구의 이야기인지 인지한 순간에 의식이 끊어진다.
그렇게 네 사람은 각자 책 속 주인공에게 빙의한다. 우현은 고등학생 시절의 자기 아버지로, 민형은 몇 년 전 과거의 자기 형으로, 운성과 유리는 각각 미래에 난생 처음 보는 남고생과 자신의 고등학교 교생 선생님이 되었다. 어리둥절한 이들에게 '도서관 사서'라는 존재가 나타난다. 그리고 반납까지 남은 14일 동안 책 주인의 운명을 바꿀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책 소개
도서관이라는 친숙하고 특별한 공간, 타인의 삶을 대여한다는 흥미로운 설정, 감동적인 성장 드라마. 『겹쳐진 도서관』은 그야말로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로, 개발 단계에서부터 다수의 해외저작권 에이전시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타인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14일을 살게 되는 네 인물의 이야기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다. 『겹쳐진 도서관』은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이야기다.